2016 년 일본 미우라 도시야 감독... 베트남 감독에서 경질
베트남은 일본 감독을 선임했던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베트남의 키가 작기 때문에 일본처럼 아기자기한 조직에서 패스 축구를 하는 스타일을 본받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적이 안나왔죠?
미우라는 2016년에 경질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 년 들한국 감독을 접촉하기 시작한 베트남
결정적인 타이밍
2017 년 3 부리그 창원시청에서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계약 만료와 더이상 불러주는 곳이 없던 박항서 감독은
9 월에 베트남 감독 제안 수락하게 됩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한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간 박항서 감독이라는 말도 있었죠...
마누라가 은퇴해 쉬지 말고... 동남아라도 가서 한푼이라도 벌어오라고 떠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썰입니다.)
2017 년 10 월 11 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 U-23 감독 겸임 년간 계약 정식 체결
베트남에서 기자 회견하는 박항서 감독
내가 지향하는 축구는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축구, 기동력있는 축구 , 점유율 높은 축구다.
이를 통해 즐겁고 공격적인 축구 그리고 이기는 축구를 만들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정상권팀은 물론 아시아 정상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에 베트남 축구 팬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사실 박항서 감독의 인지도가 떨어져서 듣보잡? 이라고 놀렸고, 실력도 솔직히 검증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7 년 12 월 - 부임 2 달만에 태국에서 열린 M-150 Cup 대회에서 10 년만에 숙적 태국을 2-1 로 제압
우리나라로 치면 한-일전과 같은 베트남 - 태국전 게다가 지난 10년간 태국을 이긴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박항서가 그 걸 해냅니다. 베트남 팬들의 박항서 조롱이 환호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물론 겨우 태국 1번 이긴게 후루꾸? 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달만에 또 다른 기적이.
중국에서 벌어진 2018 AFC U-23 ( 23 세 이하 ) 축구 대회에서 베트남이 2 위에 오른 것입니다.
비록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2-1 로 패했지만 호주를 1-0 으로 승리했고
8 강에서 이라크를 제압했고 4 강에서 카타르 마저 제압
결승에 오른 우즈벡을(한국을 4-1 로 꺾은 우즈벡)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로 패해 우승은 못했습니다.
이것이 베트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베트남 부임 3 개월차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몇달 이 채 지나지 않은 2018 년 9 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진출한 베트남
조별리그에서 일본전 1-0 승리를 비롯해
바레인 + 시리아를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하죠?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 3-1 로 패배 했습니다.
전술도 전술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차이는 무시 못하죠.
3-4 위전에서 UAE 를 만나 1-1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4 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
그리고 또 몇달 후
이번엔 2018 년 12 월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는... 2018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무패의 전적으로... 10 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찌민과 인기가 동등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2019년 1월 UAE아시안 컵이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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