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혀 민망한 이야기가 아닌데,
괜히 부끄러워지는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걸 왜 부끄러워 해야 하죠?
아무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마사지젤을 처음 써본 것은,
조금 가격대가 있는 숙박업소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이름모를 제품이었습니다.
그때 만족도가 참 좋았어서,
어느순간 찾게 되고, 어느순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안전한걸까?
아무래도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 때 부터 폭풍 검색을 해봤고,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핵심은 "글리세린"입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글리세린이 들어있는데,
차단막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보습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리세린이 소중한 곳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 자료가 잘 정리된 글을 보았습니다.
사실 마사지젤은 윤활제라고 볼 수 있는데,
글리세린이 첨가되면 농도가 높아지고, 삼투압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밸런스가 깨지면서 세균이나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들이 저같은 일반인이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의학 학술지(PLOS ONE) 등에 소개되어 있다고 하니
신빙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love젤, 마사지젤로 유명한 제품들이
권장되는 농도보다 대부분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또 찾게 되었습니다.
글리세린이 적거나, 없는 제품을 위주로 찾았습니다.
(글리세린보다 달팽이점액이 '주'인 제품)
향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무색무취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향은 로션 잘 바르시면 됩니다.(다음 글은 바디로션 추천글로 가겠습니다.)
제품에 포함된 전성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솔직히 화학용어가 많아서 잘 모르지만,
전성분 안전등급(그린등급)을 고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품을 소거하다보니,
만원대 제품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2~5만원 사이에 제품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요즘은 글리세린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3만원대에도 글리세린 없는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써본 3가지 제품중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에로스유"라는 브랜드의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제품을 고를 때, 펑점이 낮은 후기에 달린 판매자의 댓글을 주로 봅니다.
이 제품의 판매자의 댓글에서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어느정도는 복붙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신경쓴다는 느낌이 드었습니다.
이는 상품에 대한 신뢰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단 성분에는 자신있어 보여 믿음이 갔습니다.
실제로 제품에 Pure, Sage, No glycerin 등 의 카피가 강조되고 있는 걸보면,
이쪽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제품 보다 조금 비싸지만,
용량까지 고려하면 80% 정도 가격을 형성중인 제품중에
만족스러운게 하나 있었는데,
병이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 좀 어려워서 에로스유로 갈아탔습니다.
좀 자주쓰다보니 집에는 큰거 놓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판매중단되어 아쉽습니다.
나머지 한개 제품은 조금 따가워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결국 한개는 판매중단, 한개는 부정적이어서
한개 제품밖에 설명을 못 드렸네요
요즘 블로그에 안좋은 솔직후기 올리기도 참 무섭습니다.ㅠㅠ
결론 마사지젤 쓰시려면, 성분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